임용시험이 끝나고 조금 한가해지나보다 했다.(결과와는 무관하게..ㅡ,.ㅡ)
밀렸던 일들을 요즘 하나 둘씩 해치워버리려고 한다.
그래봐야 뭐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중하나가 카메라를 손에 잡는 일.
(그외 밀린 책 읽기, 티비보기, 블로그정리하기, 장보기,
지인들에게 나 잘 살아있다고 소식 전하기, 조카랑 놀아주기,음악듣기,등등.
와~~ 밀린일이 생각보다 많다. 별건 아닌 그런 일이긴 하지만...)
며칠전 비가내리고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요때를 놓치면 낙엽들이 청소부아저씨의 빗자루 질에 다 사라질 것 같아서
우체국에 택배를 보내려고(공짜로 핸폰 기기 변경을 했다.)
나가는 참에 카메라도 들고 동네를 찍어보기 시작했다.
이미 수북히 쌓여있던 은행잎들..
난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시험...ㅡ.ㅡ;;;;)
자연은 때가 되었는지 다들 결실을 맺었다.
동네에는 은행이 떨어져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말라버린 플라타너스. 나뭇가지들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 나무들이 옷을 벗는다.
사람은 추워지면 옷을 껴입는데 나무들은 왜 옷을 벗어버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초등학교때 배웠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 이유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머리에서 폐기처분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쓸쓸한 마른잎 올해는 겨울이 좀 늦게 오나? 싶은 그런 느낌도 없지 않다.
지구온난화 현상때문인가?
아니면 제때 겨울이 오고있지만
그걸 내가 눈치 못 채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