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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by 까르멘 2009. 4. 21.

항상 그런 식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공부도 잘하고 얌전한 나를 많이 이뻐해 주셨다.

(모든 선생님들이 날  이뻐해 주셨다고 한다면..

그거야 물론 망상이고 자뻑, 자아도취이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사랑의 방식은 스파르타식이었다.

다른 곳에 가서도 내가 가르친 제자라는 것을,

자랑할 만한 그런 사람이 되도록 애를 쓰셨다.

그들은(물론 부모님이나 누나들도 포함 대학에 가서는 여러 선배들...)

나를 혹독하게 매질을 해야 멋있는 사람이 되겠거니해서

이쁘다고 자상하게 대하면 버릇없어질 까바하는 것도 있고해서

나를 엄하게 성장을 시켰다.

 

그런 사랑의 방식의 결과

난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된 나를 모르고

기가 좀 죽어있는 그런 사람으로 된것도 같다.

좋게 얘기하면 겸손한 사람.

나쁘게 얘기하면

기가 죽은 사람.

 

난 따스한 자상한 대우에 항상 목말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