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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훈5

2021년 4월 21일 오늘은 내생일(근황을 적어보자면) 2021년 4월 21일 오늘은 1년에 한번 돌아오는 내 생일이다. 작년 오늘에도 블로그에 생일 소감 글을 썼는데 변화된 근황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금연을 1년 넘게 꾸준히 해온 것. 지금까지 20년간 담배를 피면서 3~4번 금연을 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결국엔 몇 달 안가 흐지부지 되었는데 이번엔 전자담배를 피다가 금연을 해서인지 1년이 넘게 금연을 해오고 있다. 대신 금연을 하니 살이 좀 찌긴했다. T.T 2. 필라테스는 코로나19로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하기도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게 두려워 중단하게 되었다. 대신 몇주전부터는 도서관 뒷산 몽마르뜨공원에서 아침일찍 30분간 운동을 한다. 빠른걸음으로 3바퀴를 돌고 운동기구를 하면 30분이 금방간다. 공원에 사는 토끼를 보는 것도 하나의 낙.. 2021. 4. 21.
<숨어 있어도 좋은 방>눈에 밟히는 글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숨어 있어도 좋은 방』 -최철훈 눈에 밟히는 글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2page 중요한 것은 감정이고, 살아가는 의욕이다. 숨을 쉬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절박감이란 감정이다. 17page 외롭다고 사람들의 따스함에 안겨버린다면 영원히 아이가 되는 수밖에…. 보호자의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며 한정된 자유 속에서 안주하다가 목장 울타리 속의 젖소처럼 젖을 내주고 고기를 내주고 심지어 가죽까지 내주는 수밖에…. 24page 찬물과 더운물을 섞게 되면 닮고 싶어서 닮아지는 것도 아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섞이는 것이다. 즉 찬물과 더운물의 속성을 잃고 하나가 되어버린다. 화학 시간에 배우는 여러 실험들, 액체와 액체를 섞는 것이 역시 그러하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말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 41page 내.. 2021. 2. 9.
최철훈의 「숨어 있어도 좋은 방」 서평-천지영 최철훈의 「숨어 있어도 좋은 방」 서평-천지영 내 친구 철훈이..... 최철훈, 철훈아. 의기소침해 보인다고 할까, 상념에 젖어 있다고 할까? 대학생 신입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네 첫 인상은 20대의 활기참과는 거리가 먼 음..물에 삶아진 시금치 같이 풀죽은; 모습이었어. 그래서였을까? 조심스럽지만 첫날 네게 먼저 말을 걸 수 있었어. 짧은 대답속에 네가 강릉에서 왔고, 재수생이라는 것을 알알지.. 어느 날 공강시간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러 은행에 가야 했을 때 난 네게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물었지. 그 전까지 말도 몇마디 안해 본 네게 어떻게 그런 부탁을 했는지 모르겠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넘쳐나는 시간을 어디에다 무엇을 하며 써야 되는지 몰랐지만 시간을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온 몸으로 느.. 2020. 10. 15.
최철훈의「숨어 있어도 좋은 방」 서평-이혜영 최철훈의 「숨어 있어도 좋은 방」 서평-이혜영 "모든 화가는 결국 자신을 그린다." 인류가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부터 수많은 사람이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말해왔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언급했다고 전해지는 이 말에 특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는 「모나리자」 의 얼굴 속에서 다빈치를 발견할 수 있고, 풍경화나 정물화에서도 작가의 아바타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문학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시장에서 시각적인 매체로 표현된 작가라는 이의 온전한 인격체를 만날 수 있듯, 한 편의 글을 읽을 때에도 날것의 한 사람을 가슴속에 뿌듯하게 담아낼 수 있다. 더군다나 작가의 생생한 ‘살이’와 감정, 사상이 녹아든 에세이라면 작가와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경험을 .. 2020. 10. 15.
<숨어 있어도 좋은 방> 드디어 책자가 나왔어요. 「숨어 있어도 좋은 방」을 출간하며 이 책에 서술된 바와 같이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이름은 이었다. 그리고 이 제목은 1994년 출간된 신이현의 「숨어 있기 좋은 방」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이 출간 되면서 그 제목 그대로를 따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오마주로서 이름을 약간 변형한 「숨어 있어도 좋은 방」으로 살짝 정정하여 이 책의 제목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 책의 한 챕터(‘신림동 화실’편)에 서술되어 있듯이 이 책의 제목이 된 책은 다 읽기도 전에 분실하여 완독은 못하였지만 그 제목만은 기억하고 싶어 블로그의 제목으로 오래 사용하였다 이제 책이 출간 되면서 블로그의 제목도 으로 정정하고 책의 제목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 책은 2001년(필자의 나이 21세)부터 202.. 202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