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76

거대담론에 대한 불편함과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기도하는 나 거대담론에 대한 불편함과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기도하는 나 청소년기에 거대담론에 심취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단어의 뜻을 알고 싶어하고 얘기하길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에 대해 생각하고 알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한국의 을 위해, 혹은 해도 당연히 괜찮다고 여겼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2001년 빈라덴의 9.11테러를 겪고, 다양한 논의를 보고 들으면서 을 위해 무자비하게 희생된 많은 미국시민들과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으로 전쟁아닌 전쟁을 겪으며 세상사가 각박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거대담론의 폐혜를 알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이라는 현상이 벌어졌을 때, 전쟁 혹은 재난이나 사고로 1만명이 죽은 1가지 사건, 전쟁이 아니라, 가 존재한다는 관점을 취하게 되었다. 그래서 9.11테러 그 이후.. 2024. 5. 4.
우물 안 개구리, 알에서 나오는 새, 창백한 푸른점 ‘우물 안 개구리, 알에서 나오는 새, 창백한 푸른점’ 우물 속의 개구리는 하늘도 동그란 작은 하늘이 전부인 줄 알고, 세상이란 우물 벽과 물기가 있는 바닥이 개구리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인 줄 알 것이다. 우물 밖에 도시가 있고, 나무가 있고, 산이 있고, 강이 있고, 바다가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물 밖의 개구리들이 보기에 우물 속의 개구리와 같은 존재는 생각이 좁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칼 세이건은 에서 ‘우리가 사는 행성은 우주의 거대한 어둠에 둘러쌓인 외로운 점하나일 뿐이다.’ 라는 말을 했다. 인류는 지구의 지상에서 살고 있지만, 우주 전체를 보면 인간은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우주를 다스리는 하느님의 큰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간.. 2024. 4. 29.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까지만 해도 무언가에 몰두하게 되면 어느 분야이든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듯 헤어나오지 못하고 몰두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중 노력한 만큼 결과가 반영되어 거짓없는 설명을 해주는 학교시험성적이란 나에게 꽤 몰입할 만한 분야였다. 여기에 빠져 있으니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대인관계, 성격, 취미, 여가 등은 완전 꽝이었다. 수업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 해서 선생님들로부터 이쁨을 받기도 했다. 공부에 몰두하느라 나 개인의 삶은 황폐하다시피했고, 이런 공부벌레 인생을 고등학교 졸업 이후 더 하려고 했다. 그러고나서 나 개인의 자아를 성찰하고 개인의 삶을 살도록 계획하였다. 왜 10년이라고 생각했냐면, 의대생의 학업이 약 10년 정도나 그 이상이 걸린다고 들었기 때.. 2024. 4. 18.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정말 그럴까?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정말 그럴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극복하고, 극복된 삶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육체적 고난을 준 외부환경, 사회, 사람들은 고난을 받은 당사자에게 분명 부정적이고, 나쁜 영향을 준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고난을 받은 당사자가 노력하고, 치유하고, 개선해서 새로운 삶의 형태와 행복을 쟁취한 것입니다. 니체가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했고, 넷플릭스 드라마 ‘글로리’에서 임지연 앞에 나타난 송혜교에게 자신이 학창시절에 괴롭혀서 네(송혜교)가 초등교사가 되는 동기부여를 하도록 .. 2024. 4. 11.
보시니 좋았다. 사진과 글을 함께 해온 이유는? *보시니 좋았다. 사진과 글을 함께 해온 이유는? 내가 열렬히 팠던 장르가 있는데, 스무살때부터 팠던 것이 사진과 글이었다. 이것으로 먹고 살 수 있으면 힘들어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며 과도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결국엔 사진과 글로 먹고 살수는 없게 되었고, 근 수년간은 그 열정이 많이 누그러져 취미로 남겨두게 되었지만, 청춘의 그 열정이 나에게 있어 소중한 정서적 사회적 자산이 되게 되었다. 지금은 사회복지사로 근무한지 꽤 오래되었기도 해서, 사진과 글을 해보겠다는 열정이 어디서부터 내 안에 뚝 떨어졌었는지 지금 과거를 돌이켜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설명도 어렵다. 하지만 성당에 다니고부터는 천주교신자로서 할 수 있는 말인, 이라고 말하면 되어서 간편해졌다. 내 사진과 글 실력이 돈이 벌.. 2024. 4. 11.
겸손의 기도 겸손의 기도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예수님. 존경 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사랑 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칭찬 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영예를 얻고자 하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찬양 받고자 하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남들보다 앞서고 싶은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남들이 따르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 저를 구해주소서. 예수님. 수모 당할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무시 당할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거절 당할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비방 당할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잊혀질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웃음거리로 전락할까 두려워 하는 저를 구해주소서... 2023. 12. 19.
넌 언제까지 살꺼야? 20231214 넌 언제까지 살꺼야??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려는 요즈음. 다시 말해 연말연시이다. 올해부터는 만나이로 계산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은 연도가 바뀌면 나이를 하나먹는 것으로 계산하는 게 익숙하다. 내년도 달력을 걸면 자동으로 모두들 나이를 하나 먹게 되는. 나는 만나이로 2023년 올해 42세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쉽지 않은 인생이었다. 20대 때는 30까지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30대 때는 40까지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시기를 넘어서도 살 수 있으리란 장담을 못했다. 나는 누구나 공인해주는 명사는 전혀 아니었지만, 명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꿈을 꾸고 이상향을 지향하고자 하는 자아는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부러워하던 명사들 중 요절한 사람들과 나를 비교.. 2023. 12. 14.
윤송현의 <모든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를 읽고 인상깊은 구절을 발췌하면서 20231105윤송현_모든 것은 도서관에서 시작되었다-북유럽 도서관과 복지국가의 비밀 독후감 대신 눈에 띄는 구절들을 발췌하는 것이 원작의 느낌을 잘 전달할 것만같고 본문전체를 읽어보고싶은 생각도 하게 되어 책도 직접 찾아보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 이 작업을 해봅니다. 블로그 에서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이 "독후감 대신 인상깊은 구절 발췌정리하기" 작업이 한동안 지속되다 보면 이 블로그에 멋진 서재가 하나 마련되어지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에는 소개할 책은 윤송현의 입니다. 북유럽의 도서관 80여곳을 탐방하면서 북유럽이 복지국가로서 성장하는데 있어 도서관이 어떤 역할을 했고, 북유럽 도서관들의 특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먼나라 이야기 .. 2023. 11. 5.
장애인정보누리터 시·청각장애인 대면 낭독서비스 이용 안내 장애인정보누리터 시·청각장애인 대면 낭독서비스 이용 안내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대면 낭독서비스를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 서비스 개시일 : 2023년 1월 10일(화) ① 이용대상 : 국립장애인도서관 장애인정보누리터에 등록된 시·청각장애인 회원 ② 이용시간 (시각장애인) 매주 화~금, 오전(11시~13시) 오후(14시~16시) 중 택일 ※ 자원봉사자를 연계한 대면낭독 서비스 운영으로 매주 월요일, 주말 이용 불가 (청각장애인) 매주 월~금, 오전(10시~12시) 오후(14시~16시) 중 택일 ※ 휴관일, 주말 이용불가 ③ 이용장소 (시각장애인) 장애인정보누리터 대면낭독실 (청각장애인) 장애인정보누리터 영상실 ④ 서비스 내용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의 도서 대면 낭독 (청각장..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