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에 갔었다. 청량리에서 기차를타고. 단짝 친구와 함께.
한겨울에 아침고요수목원이라니....아침고요수목원에서찍은 사진들은...
좋은사진이 잘 안나왔었고. 이런식으로 저런식으로 교외로
빠져나와야만이 찍을 수 있는
도심안에선 찾기힘든 그런 사진들을 손쉽게 포착할수 있었다.
오래된 나무
솔직히 이 사진 맘에 들진 않는다.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썩히면 뭘해...>하는 의미에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에흠.
이런 사진도 찍게되었다.
너무 무난하고 평범한가? 어떤 사람은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고
<이건 아무나 다 찍는거잖아.> 뭐 이따위의 예의없고 무식한 답을 들을땐 억장이 무너졌었다.
지금은 뭐 ㅡ.ㅡ무뎌지긴 했지만.
문학평론을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계통(평론)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성격이 별로 안좋다.
역광으로 찍어본 소나무. 카메라를 DSLR로 구입한 후에는
이런저런 사진에 대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내 맘을 흐믓하게 한다.
필름값 현상비 스캔비 걱정안하게되어서 좋고,
그보다도 같은 장면을 여러컷 찍을 때 다가오는 부담감을 피할 수 있어서 좋다.
이날 함께한 친구는 올해 들어 많이 친해졌는데 그만큼 실망을 안겨준다.
<원래 이런친구였나?> 하는 그런 의문도 들게하기도 했고.
단짝친구의 말솜씨가 좋으면 평소에 수다에 굶주려있는 난 좀 더 스트레스를 풀수 있을텐데...
이친구는 그렇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