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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를 읽다가<후대에 길이길이 이름이 남으면 뭐하나>

by 까르멘 2010. 3. 5.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를 읽다보면

수많은 명사들의 <굴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Roll model로 삼을 만한  사람은 누굴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장자가 말한 <제사에 바칠 소>에 대한 이야기

좋은 여물을 먹이고 치장하고 그럴듯하게 해서

보기좋게 하지만 결국 제물로 바쳐질 뿐이란 것

죽음에 이르는 것일 뿐.

 

한국문학통사에 나온 명사들도

한때는 당대에 빛이 나고 촉망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엔 <비극>을 초래하고 마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후대에 길이길이 이름이 남으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의 생이 순탄치 못해

 

당사자는 힘들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