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층 주인집에서 기르는 포도이다.
난 포도를 잘 먹을 줄 모르지만
포도주스나 와인 이런것들은 좋아하는 편이다.
포도는 여름과일이던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보면 계단 아래로 포도넝쿨이 보인다.
매일 잘 살펴보곤했는데
어느순간인가 포도알이 <녹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시간이 가고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나도 결실을 맺어야 할 텐데
ㅡ.ㅡ
하나하나 차근차근 한계단 한계단.
마냥 느긋한 것도 문제가 되지만
급하게..
허겁지겁.
서두르면.
넘어지는법
씩씩하게!! 열심히!! 부지런히!! 꾿꾿하게!!
포도가 어느 순간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