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믿으며
혹은 믿지 않으며
그러다가 배신의 아픔을 겪고 시련을 겪고나면
혹은 신을 믿기도한다
그러다가 신마저 배반하기도 한다.
믿음이란 과연 어떤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걸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
나 또한 성당을 다닌다.
(다닌지 얼마되지는 않는다.)
<넌 미덥지가 못해.> 라는 말을 수시로 듣는 사람도
속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수님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그 사람이 그리스도임을 믿어준다면
얼마나 인생행로를 걸어가는 데에
엄청난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어깨의 무거움을 느낄까?
내 운명은 이게 아니야. 하면서 발버둥쳐 보아도
결국엔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예수의 고독.
그 무거움의 크기를 짐작해 본다.
예수님의 어깨의 무거움을 안쓰럽게 생각도 하지만
오늘도 주님의 기도를 맘속으로 외우게 되는 나.
죄송해요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