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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출장 다녀오면서.

by 까르멘 2011. 7. 13.

 

 

사무실의 이박사님의 차를 타고 서울에서 전주로 아침일찍 출발했다.

처음엔 관광? 놀러?를 생각하며 들뜨기도 했는데..

역시 우리 교수님은 전주에 도착해서 할 일들을 지시하셨다...

어디서 그렇게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끊임 없이 쏟아지시는지...

교수란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교수님을 접하면서 조금씩 배우게 된다.

 

조금은 존경의 마음도....

 

 

 

전주에서 1박을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 차창을 바라보며....

차가 없으면 찍을 수 없는 사진들을 담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했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 사진에 끌린다.

저녁놀이 질 때 빠르게 지나쳐가는 나무들을 찍어보았다.

 

 

늦은 저녁의 저녁놀은 가끔 슬픈 느낌이 난다. 붉은 색 십자가는 더욱더.

왜 나에겐 십자가와 저녁놀이 조합을 이루면 슬픈? 약간의 쓸쓸한? 그런 감성이 생기도록 되어버린걸까?

그런 의문도 생각도 잠깐 하면서 차창밖의 풍경을 찰칵찰칵 찍어봤다.

 

 

초승달?  <매직아워>의 시간은 지나고( 해가질 무렵의 노을이 있는 잠깐의 시간이

매직아워라고 한다는 걸 <매직아워>라는 일본 영화를 보고 알았다.

그 영화를 보면 그 타이밍에 찍으면 기가막히게 좋은 영상이 찍힌다고 그 영화속에서는 얘기해 주었다.)

 

어느새 밤이되고 달이 떴다.

 

조금더 얇은 달이 더 예쁜데... 덜 예쁘지만 달이 예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내게는..

 

휴게소에 들르기도 해서 간식을 먹으며 교수님과 박사님과 석사 한분과 함께 서울에 도착했다.

(전주로 내려갈때는 박사님 나, 교수님 석사분 이렇게 따로 내려왔지만 올라갈 때는 함께 갔다.)

 

오면서 교수님은 스마트폰으로 전화하며 산더미 같이 쌓인 업무를 순식간에 해치워버리시는 놀라운 힘을 보여주셨다.

이제는 나에게도 그렇게 신기한 일은 아니게 되었다. (조금은 익숙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