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7토 홍대앞 놀이터에선 프리마켓이 열렸다.
(몸이 안좋아 늦게 일어나긴 했지만... 깨어났다가도 꿈속으로 다시 곯아떨어지는 아침이란 도저히 저항할 수가 없었다.ㅜㅠ)
3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홍대앞놀이터의 프리마켓.
(겨울엔 너무 추워서 열지 않는다고 한다.)
좌판을 열려고 신청을 해도 이제는 나름 유명세를 타서
어느정도의 심사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바로 옆에는 애프터눈 스테이지가 열려서 길거리 음악인들의 라이브도 들을수 있다.
프리마켓의 좌판을 모두 훑고 싶었지만 시간상 다훑지는 못하고
몇몇 좌판만 사진으로 남겼다.
(사실 애프터눈 스테이지 공연에서 귀가 너무 즐거운 호사를 누려서 집에 돌아갈 시간에 쫓겼다.
집에가서 무한도전을 봐야하기 때문.ㅠㅜ)
천만명을 그린다는 초상화 프로젝트라길래 천만명 다 그릴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는데
그림에 열중하다가 바로 답이 나왔다.(10min이 걸린다고 한다 한사람당)
192년이 걸려욧.^^
나름 시간을 계산한 프로젝트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무대뽀정신에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이분은 <맛살라S도사>라고 한다. 인도의 흰두교에서 차용한 듯한 문양과
나름 부적이나 장신구의 그림들의 조합과 배열 디자인에서는 나름 의미있는 것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물건팔기보다는 <맛살라S도사>의 도사님의 종교 교리전파에
사짜처럼 신들린듯 재미나고 진지하게 친절한 웃음과 함께
설명을 해주었다.
블로그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프리마켓에는 처음 왔다고 한다.
나도 올해들어서는 처음 와보는 프리마켓.
이날은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 프리마켓을 전체적으로 스케치할수는 없지만
규모도 커지고 물건을 사러오거나 구경하러오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날씨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프리마켓의 기반이 다져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수작업으로 직접그림도 고안하고 그렸다고 한다. 인도의 흰두교에서 차용을 많이 했다는 솔직담백한 고백은
이 종교의 영험함을 반증하고 신뢰를 구축시키기에 일조하고 있어 보였다.ㅎㅎㅎ
유쾌한듯 보이는 <맛살라S도사 우주장사꾼 project>
직접 찍은 사진으로 엽서와 캘리그래피를 만들어
한장당 1000원에 파는 두 여인.
이 팀 말고도 사진작업을 해서 엽서나 그냥 사진을 판매하는 팀들이 여럿 보였다.
사진작업을 혼자하다가 이렇게 좌판을 여니까
교류하고 소통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볼수있어 의미있는 프리마켓 좌판 참여가 되는것같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도 사진을 작업한다고 얘기하면서 나도 이런거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하니
경쟁률이 꽤 된다는 얘기를 신청시작 후 몇분뒤면 마감이 된다는 얘기와 함께 하여
프리마켓의 인기와
좌판을 열은 우리들은 되게 자부심 많아욧ㅋㅋ하는 인상도 받았다. 부럽 ㅠㅜ.
사진을 보다가 익숙한 사진이 보여서 이거 약수역 근처에서 찍은 거 아니냐니
<우왕!! 어떻게 알았어요? 매의 눈이닷!!> 하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도 지하철 3호선 약수역지나갈때 가끔 한강 사진찍을 때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나도 블로그를 한다고 하니 블로그 주소를 적어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주변에 블로그를 소개하며 주소를 알려줄 때 흔히 하는 말처럼
<글은 어려울 수도 있고 재미없으니 보지 말고 사진만 보고 넘겨욧!!^^;;;;> 하고 말했다.
오늘은 프리마켓은 여기까지.
이제 애프터눈 스테이지 사진 올려야짓.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