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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에 관한 난투극을 바라보면서

by 까르멘 2015. 9. 7.




진보와 보수에 관한 난투극을 바라보면서 


자칫 잘못하면 오해와 감정상함이 쉽게 벌어질 수도 있는 진보와 보수에 대한 논의는 필자가 접하는 한정된 정보와 개개인들의 의견들(실제 대면하여 나누는 얘기를 통해서 얻는 의견일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팔로워나 페친들의 리트윗, 공유하기 좋아요 혹은 댓글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내의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겠는 사람들의 이야기, 라디오나 티비 신문등을 통해 얻는 정보등)을 토대로 내리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진보와 보수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러한 개개인들의 의견이나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진보와 보수에 관한 머릿속의 그림들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일반론을 정해서 뚜렷하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원리를 E=MC2 로 정리한 것처럼 정리하여 일반화하면 좋겠으나 거기까지 이르기에는 아직 필자의 내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다만 영감과 자극을 줄만한 생각꺼리를 제공하여, 곱씹어보고 확장하여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것이 이글의 목표일 것이다.



첫 번째로 얘기할 것은 노사갈등 속에서의 진보와 보수의 개념이다. 사용자 혹은 관리직 직원과 일반 평사원간의 갈등, 노사간의 갈등은 임금과 복지등의 처우개선과 관련하여 틈만나면 이슈가 된다. 이 때 사용자 측은 보수라고 일컬어지고 노조등 일반 사원들은 진보라고 지칭하게 된다. 그리고 득달같이 서로 물고뜯고 할퀴며 인신공격도 불사한다. 경제 논리와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발생되는 노사갈등에서 속칭 진보 혹은 속칭 보수라고 불리는 혹은 자처하는 이들은 서구에서 발생한 진보와 보수의 본래의 개념과는 다른 형태의 갈등구조와 갈등을 풀어나가려는 방식을 보인다. 역사적으로 진보와 보수라는 것은 수입된 개념이라고 생각되어지기에 학자들은, 지식인들은 서구에서의 유입된 이 보수와 진보의 개념과 다른 형태를 띈 한국의 보수와 진보에 관하여 이것은 참진보가 아니고 저것은 참보수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계몽하는 사람도 있으나 서구에서 수입되었든 말든 한국에서는 서구의 노사갈등과 같은 유사한 상황 속에서 얘기되는 이들 의 갈등구조를 지칭할 만한 용어가 정립되지 않았기에 보수진보, 진보 보수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만의 역사와 특수성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 속에서 수입된 용어개념을 혼용하여 사용하여 각각의 비전이나 지향점마저 논리가 비약되면서 적용되고 지식인들사이에 계몽되어지는 경우도 있어보인다.


두 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남북한 체제간의 갈등속에서의 진보와 보수의 형태이다.

남북한은 군사적 대립을 하고 있고 주변 강국들과의 외교와 국방등에 있어 눈치싸움이 치열한 지점이라고 한다. 정부의 고위층은 다양한 이권이 개입될 수 있는 지점이고, 일반 시민들이나 군인들에게 있어서는 목숨과 자존심의 중요성을 극대화시키기에 서로를 괴뢰정부라고 칭하거나 극단적인 발언을 하며 빨갱이 미제 앞잡이등의 원색적 발언들이 나오기도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나이가 연로하신 분들일수록(6.25를 경험한 분들) 북한사람은 빨갱이로 등식화하고 다른 모든 주요한 사안과 분야를 제치고 국방과 안보에 있어 갈등이 생기려고 하면 종북몰이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러한 안보와 외교 국방등의 문제에 있어 난투극이 벌어지면 좌익, 우익 등의 용어도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좌익 우익 등의 용어 진보와 보수의 용어등을 사용할 때 이것은 각국의 상대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곤 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에서는 좌익은 자본주의나 민주시민사회를 언급하는 당파를 말하고 우익은 공산주의를 언급하는 무리를 말한다고 한다. 한국의 상황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남북한 대치상황에 있어 남북이 각자 내정에 있어서 좌익과 우익의 개념은 또한 상대적이라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어 러시아를 예로 들었다. 영원한 좌익은 없고 영원한 우익 또한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세에 따라 국익에 이로운 사조를 도입하여 잘 사용하면 될 뿐이다. 지금은 남북한이 대치하며 서로를 극악무도한 곳으로 지칭하지만 이것 또한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것은 북한과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외 타국과의 외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단순하게 정부에서 북한은 나쁜놈, 주적이라고 정의를 내렸어도 영원히 이것이 진리일 줄 알고 피를 토하며 앞장서는 꼭두각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민주시민이 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당과 야당간의 갈등이다. 우리들이 책으로 여러 서적들을 보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은 어떤 언행을 해야할까? 보수는 또 어떻고? 이런 것들을 막연하게라도 떠오르게 하는 것은 교육이나 서적이 아니고 언론인 것같다. 요즘엔 sns의 힘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여당과 야당이 정책입안에 대해 갈등하고 순수하게 더 나은 정책을 위해 힘써주면 이상적이고 좋겠지만 왠일인지 언론에서는 실제로 여야가 그런것에 대해서는 힘쓰고 있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여러 가지 구설수에 대해서 스캔들에 대해서 헐뜯는 대변인들의 발표가 더 큰 지면을 할애받는 것같다는 인상이 강하다. 심지어 예전에는 이 스캔들을 묻어주면 다른 이권이나 정책을 통과시켜주겠다는 식의 거래를 하겠다는 식의 뉴스또한 신문에 실리기도 했던 것 같다. 쉽게 얘기해 언론을 통해 보고배울만한 꺼리는 잘 안보인다. 모범이 될 만한 소식이 언론에는 잘 안실린다.


빨간 고양이든 파란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쥐를 잡을 생각 따위는 하지 않고, 주인이 참치캔 따주기 전에 이미 참치캔 따는 법을 손에 익혀 스스로 보물찾기하며 심심하고 배고프면 뜯어 먹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