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
점심먹고 나서 쓰는 일기
주변상황중에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꿔보자고해서 생각한 것이
취미를 정리한다는 것이었다.
취미를 정리한다는 결심을 한지 8개월 가량 지났는데,
라이프스타일이나 세상을 살아가려는 방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어른이 되어 버린 걸까?
굳어져 버렸다.
게다가
주변상황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다.
...........................................
글을 써서 밥먹을 수 있을까?
사진을 찍어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사람들을 가르쳐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적당한 대답은
Yes이다.
그러나 저축을 할 수는 없다.
풍요롭게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이런식으로 위안을 해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글 과 사진과 가르치는 일이란
남자에겐 배부른 소리인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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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무슨 일이 하고싶나요?
A:가르치는 일, 글 쓰는 일, 사진 찍는 일 등등이요.
Q:어째서?
A:재미있으니까요. 내 살아가는 방식이 그런 일들에
익숙해지도록 자라왔으니까요.
Q:그럼 돈을 벌지 못해도 자원봉사라도 자리가 나면 할 수 있겠나요?
A:글쎄요..... 지금까지는 무보수로 그런 일들을 해오긴 했지만
이젠 나이도 있고.... 돈이 어느정도는 벌려야 일을 할 수 있겠어요.
Q:그럼 사진, 글 ,선생님외에 할 줄 아는 게있나요?
할 줄 몰라도 일이야 배우면 되는 거고.
A:아뇨...떠오르는게 별로 없어요.아뇨. 거의 없어요.
지난 10년가까운 시간동안 그 외의 것을 시도하거나 개척해 보질 않았어요.
거기에 온 힘을 나도 모르게 알 수 없는 유혹에 이끌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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